이종에서도 나름 인기있는 미드 '나르코스'의 실존인물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미드 나르코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나르코스의 뜻은
스페인어 Narcotraficante의 약자로
마약밀매자들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나르코스 시즌 1
나르코스 시즌 2
나르코스 시즌 3는
콜롬비아 메데인 마약 카르텔과 수장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흥망성쇠와
에스코바르의 퇴장 이후
새로운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
넘버원이 되는
칼리 카르텔의 흥망성쇠를
다뤘습니다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는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이 아닌
현시점에서 가장 핫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한 이야기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대부인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의 흥망성쇠
그리고 현재 무법지대가 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기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실제 인물, 사건 기사 등을 드라마 중간 중간에 끼워넣어
거의 마약 카르텔 다큐 수준으로 볼 수 있는 미드입니다
그렇기에
매우 강한 수위의 19금 장면도 많이 나오는 편이죠.
마약 카르텔 특유의 잔혹한 처형방식
참수를 하거나
드릴로 머리를 뚫거나
오토바이로 거열형을 하거나
공사장 대형 롤러로 사람을 뭉개버린다거나
하는 장면부터,
총천연 살색이 난무하는 ㅅㅅ 장면까지....유후!
그리고
나르코스의 실질 제작사는
프랑스의 유서 깊은 TV시리즈 제작사인
고몽 인터내셔널인데
이 가문의 손녀가 바로...
프랑스 출신 할리우드 여배우
레아 세이두 입니다.
집안이 대표적 금수저 집안으로 유명하죠.
그리고
나르코스 시리즈의
총 제작자는
브라질 출신 명감독 호세 파딜라인데
바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은 엘리트 스쿼드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르코스를 보면
엘리트 스쿼드를 연상시키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이제부터는
나르코스에 등장하는
실존 등장인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
나르코스 시즌1, 시즌2의 주인공
콜롬비아 메데인 카르텔의 수장으로
전 세계에서 대형 마약 카르텔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든 인물입니다.
배우는 브라질 국민배우 와그너 모우라
와그너 모우라는
앞서 언급한 호세 파딜라 감독의 엘리트 스쿼드의 주인공 나씨멘투 대령으로
브라질 경찰 특수부대 BOPE 최정예 지휘관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마약상들을 때려잡던 특수부대원이
전 세계 최고 마약상이 된 셈입니다.
실제 에스코바르의 모습
(차후에 이 인간 얘기도 다뤄볼 생각입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원래 일반 밀수업자였지만
칠레 피노체트 정권의 마약재배자 대학살을 피해
콜롬비아로 도망쳐온 칠레 코카인 재배자를 포섭해
콜롬비아 코카인 생산-유통을 거의 독점합니다.
전성기 때는 1년에 수 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콜롬비아 최대 대기업 이었습니다
현금 다발을 묶을 고무줄을 구입하는데만,
매주 300만원 정도가 쓰였으며,
매년 총 수익의 10%가
쥐들이 갉아먹어 사라졌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한때는
자신을 사면해주면
콜롬비아 외채 350억 달러를 갚아주겠다는 무시무시한 DEAL을 하기도 합니다
이토록
영화적인 인물도 없어서
많은 명배우들이 에스코바르 역할을 탐냈고
여러 영화에서 몇 번 등장했었는데,
영화 파라다이스 로스트에서는
베네치오 델 토로
러빙 파블로에서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연기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와그너 모우라가 나르코스에서 연기한
에스코바르를 최고로 평가하는데
실제 인물과 싱크로율은 약간 떨어지지만
엄청난 카리스마를 제대로 표현해서 인정을 받습니다
사실
와그너 모우라는 브라질인으로
포르투갈어 원어민이지,
스페인어는 원어민이 아니라서
발음이 약간 아쉽다는 지적이 있기도 합니다.
에스코바르는
타고난 카리스마로
콜롬비아 정재계까지 장악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당선 후에는
대통령까지 넘봤었습니다
결국
모든 게 실패하고
카르텔도 해체된 뒤
도망자 신세가 되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사람 자체의 기지는 놀랄만한 수준이죠.
참고로
에스코바르는 미국이 오사마 빈라덴을 추적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
에스코바르를 저격하기위해 개발된 훈련법과
실전 경험이
그대로 오사마 빈라덴 사살작전에 활용됐다고 합니다
<스티브 머피>
나르코스 시즌 1
나르코스 시즌 2의 주인공
DEA(미국 마약 단속국) 요원으로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끝까지 추적하는 인물입니다.
배우는 보이드 홀브룩
실제 스티브 머피의 모습
실제 스티브 머피는
파블로 에스코바르 검거 작전의 시작과 끝을 다 장식했는데...
실제로 사살된 에스코바르와 스티브 머피의 모습
이건 나르코스에서 재현된
사살된 에스코바르와 스티브 머피의 모습
<하비에르 페냐>
나르코스 시즌 1
나르코스 시즌 2의 세컨 주인공
스티브 머피의 동료 DEA 요원으로
배우는 페드로 파스칼
이게 실제 하비에르 페냐의 모습인데
하비에르 페냐는 텍사스 출신으로
스페인어 원어민자였기에
콜롬비아 내부에서 많은 활동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즌3에서는
스티브 머피 대신
진 주인공으로 승격되기도 합니다.
사실 하비에르 페냐는
실존 인물 중에서 제일 허구가 많이 개입된 인물로
에스코바르 검거 작전에는
사실상 마지막에 거의 참여안했고
시즌3에서 묘사되는
DEA 콜롬비아 지부장 역할도
사실 맡은 바 없습니다.
실제 파트너 시절
하비에르 페냐와 스티브 머피의 모습
두 요원의 현재 모습
두 사람은 나르코스의 자문으로 많은 역할을 했고
심지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나르코스의 묘사는 실제 현장에 비하면
굉장히 완화된 수준으로
실제 당시 남미 마약 밀매 현장은
생지옥 그 자체 였다고 합니다.
<마리아 타타 에스코바르>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부인
에스코바르 곁에서
천국과 지옥을 모두 함께 맛보는 진정한 배우자
심지어 남편이 불륜을 해도
믿어주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현모양처
실제 에스코바르 부인은
에스코바르가 죽은 후
콜롬비아를 떠나 아르헨티나에 정착해
아직까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재밌는 건
역시 아르헨티나에 살며
건축가로 일하고 있는 에스코바르의 아들은
넷플릭스 나르코스가 사실과 다르다며 소송을 냈는데
그 이유가...
나르코스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너무 미화시켰다는 것이라네요.
<발레리아 발레즈>
콜롬비아 유명 TV앵커로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불륜 관계를 맺은 뒤
그의 언론 대변인 역할을 맡습니다
배우는 스테파니 시그먼
실제 발레즈는
나르코스처럼 살해되지 않고 아직까지 살아있으며
러빙 파블로라는
자서전을 내기도 했는데
그 자서전을 토대로 만든 영화가....
바로 앞에 소개했던 러빙파블로 입니다.
재밌는 건
이 영화에서 발레즈 역할을 맡은 게
하비에르 바르뎀의 실제 부인인 페넬로페 크루즈인데
진짜 부인이
영화 속에서는 불륜 상대로 나온다는 게...
<오라시오 카리요>
에스코바르를 일망타진하기위해 조직된
콜롬비아 최고 특수부대 '서치 블락'의 수장
배우는 모리스 콤테
사실 이 배역은
실존인물 우고 마르테네즈 대령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인데
재밌는 건
극중 카리요가 결국 에스코바르에게 살해당한 뒤
진짜 마르테네즈 대령이 등장해 카리요 뒤를 잇는 것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건
제작진이
우고 마르테네즈 대령 캐릭터를 둘로 쪼개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철옹성 같은 면모는
카리요 대령에게,
전략가적 냉철한 면모는
실제 마르테네즈 대령에게 투영시키려 한 의도였습니다
<파초 에레라>
에스코바르 최대 라이벌인
콜롬비아 칼리 카르텔의 핵심 간부
배우는 알베르토 암만
극 중 유일한 게이로
실제 파초도 게이가 유독 차별당하는 중남미 사회에서
굉장히 성공을 거둔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거의 유일하게
나르코스 시즌1
나르코스 시즌2
나르코스 시즌3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
에 모두 개근하는 캐릭터 입니다
참고로 이건
실제 칼리 카르텔 간부들의 모습
이건 나르코스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연기한 칼리 카르텔의 모습입니다.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 2의 주인공
배우는 디에고 루나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는
원래 멕시코 시날로아주 출신으로
멕시코 사법부 연방 경찰이었지만
알바삼아 하던 마리화나 밀매를 접고
콜롬비아 코카인의 미국 유통경로를
멕시코로 이끌어
실질적으로 현재 멕시코 마약 카르텔을 만들어낸
전설적 존재입니다
원래 멕시코는 마리화나 정도만 만들던
3류 마약 지대였지만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 때문에
콜롬비아를 누르고 세계 넘버원 마약 루트가 됩니다
나르코스
등장인물 중 가장 드라마틱하게 성장하는 인물이죠.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자체 카리스마가 워낙 강해 누가 봐도 주인공이지만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는 여러 번 실수하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개망신도 몇 번 당하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해나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순수 지능으로만 보면
나르코스에서 제일 높은 인간으로
코카인 유통 경로가 해상, 하늘이 결국 막혀
무조건 멕시코로 일원화 될 것이라는 걸 예측했고
그 과정에서
미국과 바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후아레즈가 최고로 중요한 장소가 될 것임을 꿰뚫어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의 안전을 위해
멕시코 대통령 투표를 조작하기도 했던 대단한 배짱의 소유자 였습니다.
멕시코 각 주의 투표 책임자를 협박해
자신이 뇌물을 바치는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도록 조작하는 장면은
정말 대단하죠.
참고로
현재 세계 최대 마약왕이라고 할 수 있는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도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의 꼬붕이었습니다.
하지만
DEA 요원인 엔리케 키키 카마레나를 납치한 후 고문한 뒤
죽여버리는 실수를 범해
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받다가
결국 1989년에 체포당하고,
아직도 미국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가 체포된 이유는
그가 대단한 지능의 소유자지만 인성은 이에 미치지 못해
카르텔 부하들의 존경을 받지 못했다는 점도 있는데
자신을 살짝 배신했던
부하 카르텔의 수장 마누라와 아이들을
본보기로 무참히 살해하며
오히려 카르텔들의 원성을 삽니다.
자신의 종말을 앞당긴 면도 있었죠.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는
체포된 이후에도
자신과 같은 우두머리가 사라진
멕시코 카르텔이 어떻게 지옥도로 빠질지 정확하게 예측합니다.
그는 DEA에게
"현 멕시코 카르텔들은 우리에서 풀려난 짐승들이며 짐승들은 서로 물고 뜯기만 하다가 세상을 지옥으로 바꿀 것"
"내가 모든 걸 통제하던 시절에 얼마나 평화로웠는지 곧 알게 될거다"
"DEA는 날 체포하지 말고 고용했어야 했다"
는 등의 말들을 남겼습니다
<엔리케 키키 카마레나>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의 주인공
배우는 마이클 페냐
DEA 요원으로
실질적으로 처음 제대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잠입합니다.
마리화나 대량 재배지를 불태워버리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요원이었죠.
하지만 결국
미겔 앙헬 펠릭스 가야르도에게
납치당한 뒤
드릴로 온 몸에 구멍이 뚫리고
그마저도 수시로 아드레날린을 강제 투여받아
기절도 못하고 살아있는 상태로 생지옥을 경험하며 사망합니다.
카마레나의 죽음은
미국이 직접 마약 카르텔 토벌에 나서게 되는
레옌다 작전으로 이어지고
이는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의 주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 얘기도 작성할까 생각중인데..
하.. 언제 다 하나? ㅜㅜ)
<월트 브레슬린>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 마지막에 등장해서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 2의 주인공으로 활약
DEA 요원으로
키키 카마레나 요원의 죽음을 보복하기위한
레옌다 작전의 지휘관으로 나옵니다.
배우는 스쿳 맥네리
사실
월트 브레슬린은 실존 인물이 아니며
당시 레옌다 작전에 참여했던
DEA 요원들을 1명으로 집약시킨 캐릭터로 보면 됩니다
당시 DEA는 지금만큼 큰 특수조직이 아니었기에
FBI에 치이고
CIA에 놀아나며
고군분투하는 안습의 모습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
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제왕이자
전 세계 최고 마약 부자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에서는
엑스트라급으로 등장해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에서는
어느정도 보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배우는 알레한드로 에다
엘 차포는 땅딸보라는 의미로
키가 160대로 작은 편인 호아킨 구스만을 부르는 별명이기도 합니다.
호아킨 구스만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으로
현재 개인 자산만 18조 3000억에 달하며
전 세계 부자 순위 701위 입니다.
본인은 이를 존나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자신의 황금 권총에 701을 새겨 넣기도 했었죠.
체포와 탈옥을 반복하다가
지금도 또 감옥에 가있지만
그의 아들들에 의해 운영되는 시날로아 카르텔은
여전히 매년 3조 정도 순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멕시코 카르텔들 중 유일하게
멕시코-미국 간 지하터널을 뚫어
코카인을 유통시킨다는 기상천외한 계획을 내놓은 사람이 바로 이 인간입니다.
실제로
9.11 테러 이후
미국의 해상, 공중 방어망이 무시무시하게 강화된 이후
거의 유일하게
호아킨 구스만의 지하터널만이
코카인 유통 루트가 돼서
호아킨 구스만이 마약계의 정점이 되는 계기가 됩니다.
조금만 마약 유통이 늦어도
그자리에서 조직원을 사살하는 매우 잔혹한 인물이랍니다.
관종기질도 많아서
자신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기도 하고
할리우드 배우 숀 펜을 극비리에 초청해 인터뷰도 했었죠.
멕시코 일류 여배우 여러 명을 개인 잠자리 상대로
수시로 교체할 정도로 색마이기도 합니다.
뭐...대게 다 그렇잖아요. 두목정도면 말입니다
미드 나르코스도 즐겨봤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넷플릭스에서는 나르코스와 별개로
호아킨 구스만을 주인공으로한
엘 차포라는 드라마도 제작했었습니다.
<이사벨라 바우티스타>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1, 시즌2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
거의 유일한 여자 마약 밀매상
배우는 테레사 루이즈
이 인물은
원래 산드라 벨트란이라는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입니다.
산드라 벨트란은 실제로
멕시코 남부 마약의 여왕으로 불렸던 거물인데요.
수차례 미국, 멕시코 연방 감옥을 왔다갔다했지만
아직까지 살아남아있는 대단한 여자입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이 역할을 맡은
1988년생 멕시코 여배우 테레사 루이즈는
원래 굉장히 과감한 에로 연기를 많이 했던 여배우인데...
하....자료조사 하다보니..뭐 거의 29금급....흠흠..
마지막으로,
나르코스 멕시코 시즌2에
후아레즈 카르텔 수장 아코스타의 여자친구 미미로 나오는 여배우는...
미국 명배우 케빈 베이컨의 딸
소시 베이컨 입니다...(어째 이름갖고 장난칠 댓글이 나올것 같은..)
여기까지 입니다.
미드 나르코스...
실제 다큐 수준 고증으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의 실상을 잘 다룬 드라마 입니다.
호불호가 갈려서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와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뭐, 다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암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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